'농촌-도시 구분없는 아토피'… 양평 5년새 22% ↑

진료인원 조사 전남 강진군 '최다'
용인시 처인구·수원시 권선구 '톱10'
인천 동구 44.1% ↓ '감소율 1위'

용인시 처인구와 수원시 권선구가 지난해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전국 시군구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양평의 아토피 인구는 5년 새 20% 이상 증가한 반면 도시지역인 인천 동구·하남 등은 30% 이상 줄어들어, 농촌의 아토피 발생이 덜하다는 상식과 상반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9개 기초자치단체의 인구 10만명 당 아토피 진료인원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내 2곳의 지역이 전국 10위권 내로 집계됐다.



용인시 처인구는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3천596명으로 전국 3위였고, 수원시 권선구는 10만명 당 2천567명으로 9위를 기록했다. 이들 두 지역은 각각 전국 평균보다 1.96배, 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강진군의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9천450명으로 가장 높았다.

아토피 진료 인원의 증감 분석 결과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양평군은 지난 2012년 10만명 당 진료인원이 1천489명에 불과했지만 5년이 흐른 2017년에는 1천829명으로, 22.9%(340명)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8.7% 감소해 양평은 전국적인 감소 흐름을 역행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인천 동구는 2012년 10만명 당 3천268명이던 진료인원이 1천827명으로 44.1%(1천440명)줄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진료인원이 감소한 지역이 됐다.

이 밖에 인천 중구(36%), 하남시(34.6%), 여주시(31.7%), 동두천시(31.5%)도 큰 폭으로 진료인원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의원은 "이번 분석결과에서 보듯 어떤 군단위 지역의 진료인원은 굉장히 급속하게 증가했던 반면, 어떤 수도권 지역에서는 상당한 감소를 보이는 등 산업화 진전이 빠른 도시와 그렇지 않은 농촌 간의 뚜렷한 차이를 볼 수 없었다"면서 "보건복지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 등을 협조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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