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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대회' 쉽지않다는 전망
선수수급·투자 이끄는 것이 관건
"전국체전 종합우승 17연패를 달성해 도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박상현(사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최다 연승에 대한 의미가 있다. 당연하게 이뤄야 할 17연패고 내년에 열리는 100회의 마중물로서 반드시 이뤄야할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는 오는 12일부터 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 1천575명, 임원 508명 등 총 2천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도선수단은 육상을 비롯해 47개 종목에 출전해 지난해 보다 금메달 140개, 은메달 132개, 동메달도 140개를 따내, 종합점수 6만3천650점을 획득해 전국체전 17연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단일종목 최다연패인 27연패에 도전하고 유도 20연패, 체조와 펜싱 4연패 등 9개의 종목에서 종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대회지만 관심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처장은 "체육인들이 걱정하는 엘리트 육성이 저조한데 육성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다"며 " 경기도가 먼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준비한다면 반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체육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아직 1년이 남았지만 2019년 서울에서 치러지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다.
박 사무처장은 "내정을 받고 임용되기 전까지 100회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도체육회에 와서 직원들과 분석을 해보니 해볼만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방법은 선수수급과 투자다. 이 부분은 도체육회장인 이재명 도지사를 잘 이해시켜드려 투자를 이끌어 내려 한다. 좋은 선수들을 지키며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업팀 창단에 대해서도 도내에 실업팀이 없는 종목을 분석해서 추진해 보려고 한다.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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