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 고양경찰서는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에 대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경찰은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과 관련해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A(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시계방향)은 경찰이 공개한 CCTV에서 A씨가 날린 풍등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 풍등이 저유소 쪽으로 떨어지는 모습, 저유소에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저유소에 풍등이 떨어진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고양경찰서 제공 |
고양시 저유소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풍등은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이 인근 초등학교 행사에 사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경찰서는 중실화 혐의로 D(27·스리랑카 국적)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화재 전날 밤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린 풍등을 주워 다시 날려 고양 강매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저장소에 폭발·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저유소 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로 화재 발생 20분 전쯤 풍등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경찰서는 중실화 혐의로 D(27·스리랑카 국적)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화재 전날 밤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린 풍등을 주워 다시 날려 고양 강매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저장소에 폭발·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저유소 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로 화재 발생 20분 전쯤 풍등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등이 화재를 진압에 애를 쓰는 모습. /연합뉴스 |
경찰은 풍등이 저유소 인근 잔디밭에 떨어진 뒤 유증기 환풍구를 통해 불씨가 들어가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D씨는 "호기심에 풍등을 날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양 저유소 탱크 화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7일 오전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는 17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옥외 탱크 1기와 휘발유 266만3천l를 태워 소방 추산 43억4천951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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