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추적 60분'에서 울산 성민이 사건을 조명했다.
12일 방송된 '추적 60분'에서는 '41만 명의 청원, 성민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편으로 꾸며졌다.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 일로 출장이 잦았던 아빠는 24시간 어린이집에 성민이를 맡겼고, 불과 3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성민이의 사인은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이었다. 강력한 외부의 힘에 의해 소장 한 부분이 완전히 끊어진 것.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과 원장의 남편은 피아노에 떨어질 때 의자에 부딪혀 장이 파열된 것이라 주장했다.
결국 부부는 법원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았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만 인정 받으며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추적60분'에서는 과학적 실험을 통해 피아노에서 떨어져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으로 사망할 수 있는지 결과를 따져봤고, 전문가 또한 "그 정도로 소장이 파열된다면 인류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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