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스털링' 잉글랜드, 스페인 원정 경기서 3-2 격파 /AP=연합뉴스 |
잉글랜드가 스페인과의 자존심을 건 혈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 네이션스리그A 그룹4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스털링과 케인의 맹활약이 눈에 띄는 경기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제압했다. 전반 4분 만에 알칸타라가 슈팅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기 때문이다. 이어 알론소 등 스페인 선수들의 반격도 이어졌다.
그러던 중 전반 16분 래시포드가 공간을 향해 내준 패스를 스털링이 이어받으며 그대로 골문을 두드렸다.
선제골 이후 잉글랜드는 거침없이 몰아붙였고, 13분 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도 바클리의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스털링에게 전했고, 스털링은 침착하게 기회를 멀티골로 연결시켰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세 골을 연달아 내리꽂았다.
스페인은 후반 12분 알카세르와 세바요스를 투입했고,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13분 알카세르가 헤딩슛으로 뒤쫓기 시작했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픽포드 골키퍼는 촘촘한 방어력을 보였고, 스페인은 경기 종료 직전 라모스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선언됐고, 경기 종료 직전 스페인의 라모스가 헤더골을 넣었다.
한편 잉글랜드는 앞서 네이션스리그 그룹4 1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1-2로 패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그에 대한 설욕전을 스페인 원정에서 완벽히 치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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