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8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친 NC 대타 최준석이 더그아웃에서 축하받는 모습. /연합뉴스 |
최준석(35)이 NC 다이노스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NC는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준석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최준석은 팀을 찾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해를 넘긴 지난 2월 극적으로 NC에 합류했다. 김경문 전 NC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된 것.
기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먼저 최준석과 FA 계약을 하고 NC에 조건 없이 트레이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이었다. NC는 최준석의 연봉 5천500만원만 부담했다.
최준석은 올 시즌 NC에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93경기 타율 0.255·4홈런· 24타점 등을 기록했다.
'새 판 짜기'에 나선 NC는 최준석이 앞으로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준석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NC는 지난 6월 시즌 도중 김 전 감독을 내리고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로 교체했다.
또 10월 초 4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는 등 올해 총 7명을 내보내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최일언 투수코치 등 창단 초기부터 함께한 코치와 계약하지 않기로 하는 등 코치진도 새로 구성하고 있다.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예고한 NC는 신임 감독 영입과 함께 내년 새 구장 개장에 맞춰 1·2군 선수단 통합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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