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파나마]벤투호, 아쉬운 2-2 무승부… A매치 4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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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골을 넣은 박주호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올해 마지막 홈 A매치에서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를 상대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박주호(울산)의 선제골과 황인범(대전)의 추가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두 골을 내줘 결국 2-2로 비겼다.

이로써 벤투호는 12일 우루과이전 2-1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월 11일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이날 경기장은 2만5천여 석의 스탠드가 붉은 물결로 가득 차 A매치 네 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원톱에 석현준(랭스)이 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했다. 2선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 포백 수비라인에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늘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전 비교해 공격수 석현준과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수 박주호, 김민재, 골키퍼 조현우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들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황희찬이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침투해 공을 반대편 뒤쪽으로 길게 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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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나마의 경기. 황인범(가운데)이 두번째 골을 성공하고 선제골을 넣은 박주호(오른쪽)와 황희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호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달려들며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쉴새 없이 파나마의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고, 해결사는 22세의 신예 미드필더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뒤로 돌려주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뒤 그대로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파나마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파나마는 전반 45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아르만도 쿠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공격수 아브디엘 아로요가 구쳐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만회골을 뽑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이용을 빼고 23세의 수비수 기대주 김문환(부산)을 이용 대신 교체 기용했다.

하지만 후반 3분 어이없는 백패스가 또 한 번의 실점을 헌납했다. 남태희가 골키퍼 조현우를 보고 길게 공을 뒤로 빼줬는데, 롤란도 블락부른이 공을 가로챈 뒤 가벼운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파나마의 공세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석현준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 대신 정우영(알사드)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황희찬 대신 문선민(인천), 박주호 대신 홍철을 기용했지만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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