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점거농성에 화재위험 노출
스피드게이트 등 27곳 설치 운영
일반·세무민원실 자유롭게 통과
그외 사무실 용무는 방문증 필요
공무원 보호 이달말까지 비상벨
의정부시가 오는 11월부터 시청사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최근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공무원 폭행, 가평군 민원실 화재 사건, 경북 봉화군 민원인 공무원 살해사건 등 청사 보안 및 민원인의 안전이 강조되면서 중앙정부 및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 중인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키로 하고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시스템)를 본관 중앙현관에 5개, 신관 중앙현관에 4개를 설치하고, 전자기식 게이트를 본관 13개소, 별관 4개소, 신관 1개소 등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6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및 최근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무단 점거 장기 농성 등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와 공무 수행의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다.
특히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의 청사 무단 점거 농성 시 휴대용 버너로 청사 내에서 취사행위를 해 화재 위험까지 우려됐다.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도 조합원의 안전한 근무를 위해 청사 방호 및 보안관리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직원들도 출입통제시스템의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일반 민원실과 세무 민원실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무실을 방문할 경우에는 민원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교부받아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홍정길 시 총무과장은 "시는 무분별한 집단 민원인의 난입 및 잡상인 출입 등으로 행정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직원 근무환경도 악화되는 실정"이라며 "민원실 환경정비 실시, 민원안내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민원인 대기실을 설치하는 등 민원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도 욕설과 협박, 폭행 등 각종 폭력으로부터 민원업무 담당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창구에 이달 말까지 비상벨을 설치키로 했다.
설치 장소는 시청 민원실과 복지담당 부서, 보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업무 현장이다. 폭력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무인경비 관제센터에 접수돼 경비요원과 경찰이 동시에 출동하게 된다.
의정부·양주/김환기·최재훈기자 khk@kyeongin.com
스피드게이트 등 27곳 설치 운영
일반·세무민원실 자유롭게 통과
그외 사무실 용무는 방문증 필요
공무원 보호 이달말까지 비상벨
의정부시가 오는 11월부터 시청사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최근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공무원 폭행, 가평군 민원실 화재 사건, 경북 봉화군 민원인 공무원 살해사건 등 청사 보안 및 민원인의 안전이 강조되면서 중앙정부 및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 중인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키로 하고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게이트(자동인식 시스템)를 본관 중앙현관에 5개, 신관 중앙현관에 4개를 설치하고, 전자기식 게이트를 본관 13개소, 별관 4개소, 신관 1개소 등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6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및 최근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무단 점거 장기 농성 등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와 공무 수행의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다.
특히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의 청사 무단 점거 농성 시 휴대용 버너로 청사 내에서 취사행위를 해 화재 위험까지 우려됐다.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도 조합원의 안전한 근무를 위해 청사 방호 및 보안관리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직원들도 출입통제시스템의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민원인은 일반 민원실과 세무 민원실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무실을 방문할 경우에는 민원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증을 교부받아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홍정길 시 총무과장은 "시는 무분별한 집단 민원인의 난입 및 잡상인 출입 등으로 행정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직원 근무환경도 악화되는 실정"이라며 "민원실 환경정비 실시, 민원안내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민원인 대기실을 설치하는 등 민원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도 욕설과 협박, 폭행 등 각종 폭력으로부터 민원업무 담당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창구에 이달 말까지 비상벨을 설치키로 했다.
설치 장소는 시청 민원실과 복지담당 부서, 보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업무 현장이다. 폭력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무인경비 관제센터에 접수돼 경비요원과 경찰이 동시에 출동하게 된다.
의정부·양주/김환기·최재훈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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