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넥센 안우진, 한화 타선 잠재워… 준PO 최연소 승리투수

2018102001001476400070501.jpg
20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2차전. 4회말 교체투입된 넥센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고졸 신인 우완투수 안우진이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 신기록을 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4로 역전을 허용한 4회말 2사 1루에서 오주원에 이어 등판했다.

올해 입단한 안우진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안우진은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넘겼다.



5회초 넥센은 임병욱의 연타석 3점 홈런으로 6-4로 재역전해 4회말을 마친 안우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최진행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54km 강속구를 앞세워 5회를 넘긴 안우진은 6회부터 변화구 위주로 투구 패턴을 바꾸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베테랑 정근우와 이용규는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7회 안우진은 선두타자 재러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고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다.

무사 1루 위기에서 맞이한 이성열을 풀카운트 대결 끝에 몸쪽 슬라이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김회성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는 하주석에게 초구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타 강경학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긴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3⅓이닝 51구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만 19세 1개월 20일에 승리투수가 된 그는 KIA 소속이던 한기주(2006년 한화 준PO 2차전·19세 5개월 10일)가 보유했던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와 함께 안우진은 염종석(롯데·1992년 삼성 준PO 1차전), 김명제(두산·2005년 한화 PO 3차전)에 이어 역대 3번째 고졸 신인 포스트시즌 데뷔전 승리 기록까지 썼다.

안우진은 2018시즌 넥센 1차 지명 선수로 계약금 6억원을 받은 대형 신인이다.

정규시즌을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라는 평범한 성적으로 마감했지만 가을야구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디지털뉴스부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