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남북한 대사, 비공식 사진… '한반도 해빙 무드'

2018102501001859500088491.jpg
주베트남 김도현 한국대사(가운데)와 김명길 북한대사(왼쪽 끝)가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의 제안으로 성사됐고, 아키프 아이한 터키 대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호르헤 로논 우스카테기 베네수엘라 대사가 합류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베트남에서 24일 남한과 북한 대사가 이례적으로 함께 비공식 사진을 찍어 최근 조성된 한반도 평화 무드를 실감케 했다.

이날 저녁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의 날 기념 행사장에서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 대사는 다른 3개국 대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난 5월 초 부임한 김도현 대사는 "그동안 공식 행사에서 북한 대사를 수차례 만났지만 나와 얘기를 나누는 것조차 꺼려했었다"라면서 "공식 기념촬영이 아닌데도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달라진 남북관계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깜짝 이벤트는 한국에서도 대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베트남 러시아 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브누코프 대사가 근처에 있는 남북한 대사에게 "남북은 하나이고 요즘 관계도 좋으니 함께 사진을 찍자"고 말했고, 두 사람이 못 이기는 척 응했던 것.

그러자 옆에 있던 아키프 아이한 주베트남 터키 대사가 "터키는 한국과 형제의 나라"라면서 동참해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로 사진을 찍게 됐다.

이어 호르헤 로논 우스카테기 베네수엘라 대사가 "외교단장인 내가 인증해줘야 한다"며 가세했다.

/디지털뉴스부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