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의 2018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보스턴 레드삭스와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31·LA 다저스)이 5회말 배터리 호흡을 맞춘 오스틴 반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LA다저스 류현진(31)이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았다.
2회 1실점 한 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오던 류현진은 5회 승리 요건인 아웃카운트 1개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1로 앞선 5회말 류현진은 첫 타점을 내줬던 이안 킨슬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다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9번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의 승부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몸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이어 무키 배츠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번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2사 만루에서 불펜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다.
하지만 매드슨이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로 승계주자 셋 모두 홈을 밟도록 해 류현진이 떠안은 실점은 4개로 늘었다.
다저스는 6회말 현재 2-4로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된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등판 만으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야수 중에는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가 아직 없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