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원미정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경단녀·노인 일자리' 시민체감 정책 발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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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에서 신뢰받는 여성가족정책 연구기관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인천형 젠더거버넌스 모형' 개발
지역단체와 허심탄회한 원탁토론
베이비붐 세대 '노후 준비'도 숙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일자리 창출과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인천시 여성가족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는 "지역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여성·가족정책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미정 대표는 지난달 19일 여성가족재단 3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2·3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사회적협동조합 '일터와 사람들' 이사장을 맡아왔다.

여성가족재단은 2013년 당시 인천발전연구원 여성정책센터와 인천여성문화회관의 통합으로 출범한 인천시 여성정책 전문기관이다. 양성평등, 여성 인권·안전·일자리 뿐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응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원미정 대표는 "최근 여성가족부 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젠더 정책'을 검토하고 있어 인천여성가족재단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출범 이후 5~6년 동안 여성 연구정책의 기조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분야별 정책을 생산해 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여성·가족 정책 발굴을 위해 '인천형 젠더거버넌스 모형'을 개발하고, 지역 여성단체와의 허심탄회한 원탁토론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미정 대표가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분야는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문제와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 붐 세대에 대한 노후 안정 방안이다.

원 대표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녀가 평등하게 일할 기회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현재 8곳에서 운영 중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확충하고, 경단녀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는 30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후 세대를 지칭하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는 만큼 이들을 위한 연구와 사업개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예비노인'이 쏟아져 나올 것을 대비해 정확한 실태조사부터 욕구조사, 사업제안으로 이어지는 '시니어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원미정 대표는 "노년 준비가 안된 사람들부터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여전히 일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춘 사람, 풍요로운 인생을 즐기고 싶은 사람까지 다양한 예비노인이 인천에 존재한다"며 "예비노인 세대를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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