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활, 환상과 기술… 미술로 풀어낸 아이들 꿈

경기도미술관 교육상설전시 '이야기 사이' 선봬
1. 홍경택_서재-비둘기가 날 때_아사 위에 유채_259x194cm_2016
홍경택 作 '서재-비둘기가 날 때'. /경기도미술관 제공

홍경택·강요배·노석미 등 참여
설치미술가 강익중 신작도 발표

경기도미술관이 올해 교육상설전시로 '이야기 사이'를 새로 선보인다.

미디어 인터렉티브 전시로 주목을 받았던 지난 상설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는 정통 회화를 비롯해 다양한 미술 장르 속에서 자연과 생활, 환상, 기술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꿈을 이야기했다.

전시 도입부는 '책'과 연결지었다. 홍경택 작가의 '서재- 비둘기가 날 때'가 전시됐는데 가득한 책 속에 놓여진 소년의 모습과 비둘기, 해골, 버섯 등 책장 사이마다 표현된 상징적 요소들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그림 앞에 서 상징의 의미를 고민하고 그림 속 소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온 몸으로 느끼는 예술을 체험하는 특별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뒤이어 강애란 작가의 '빛나는 책'은 지식을 상징하는 책을 투명한 오브제로 변신시키고 그 안에 LED 라이트를 장착해 빛을 발하게 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강요배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특히 제주의 자연이 주체가 된 작품을 화폭에 담아내는데, 이번 전시에도 일렁이는 제주의 푸른 파도와 일상의 풍경을 그려 제주의 풍광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노석미作 '먹이는 간소하게'
노석미 作 '먹이는 간소하게'. /경기도미술관 제공

'먹이는 간소하게'로 큰 사랑을 받는 노석미 작가는 직접 양평에서 생활하며 겪은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일러스트 형태로 풀어냈다.

실제 책에 실린 일러스트 12점과 그 이야기가 전시 벽면에 전시돼 편안하게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작가가 책에서 전한 레시피대로 장난감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는 실습 코너도 마련됐다.

미디어를 활용한 작품도 빠지지 않았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명화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이이남은 이번에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대형 스크린에 재탄생시켰다. '신-몽유도원도' 속에서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환상적인 풍광을 바라보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다.

어린이벽화프로젝트로 경기도미술관과 인연을 맺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도 이번 전시에 초대형 '달항아리' 신작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작가의 작품은 반짝이는 달 항아리 처럼 어린이의 희망과 꿈도 반짝이기를 소망한다.

전시는 내년 8월 18일까지 계속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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