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광주 왕실도자기 초대명장의 초대

백자호
백자호

경기도자박물관 내일부터 '박부원 특별전'
분청암각화문 항아리등 대표작 60점 선봬

광주 왕실도자기 초대명장의 전통 도자기와 현대 도자기를 한 곳에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2일부터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초대전 '박부원: 전통의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초대전은 경기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로 경기도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전통도자기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 전통전승도자계의 원로인 광주왕실도자기 초대명장인 지당 박부원 명장이 56년간 이어온 전통도자예술 일대기를 보여주는 대표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박 명장은 조선왕실도자기를 대표하는 백자 달 항아리 제작에 반세기를 바쳐 온 경기도 지정문화재 4호다.

최초로 고려청자 재현에 성공한 고(故) 도암 지순탁 선생의 사사를 받았으며 1975년 광주시 초월읍에서 활동했다. 또, 한국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해외에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특별전은 '1부-법고(法古), 전승을 익혀 전통을 찾다', '2부-창신(創新), 실험을 통한 현대적 변용' 등 총 2부로 구성했다.

분청조화암각화문호
분청조화암각화문호

먼저 1부는 전통 원형을 되살리는데 충실했던 1990년대 이전에 제작한 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형성된 박 명장 작품의 주요특징인 웅장한 크기과 다채로운 요변(窯變·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일, 유약의 변색을 말한다)으로 제작한 청동채, 주동채 등을 전시한다.

흙과 불이 만들어낸 가마 속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박 명장의 도자세계를 담았다.

특히 2부에 전시하는 '분청 암각화문 항아리'는 명장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탄생한 대표작으로, 1971년 발견한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암석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외에 분청귀얄 매화문 항아리, 백자호 등 전통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도자 작품도 전시한다.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이 우리 전통도자의 멋과 넉넉함을 담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초대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한국도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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