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빛낸 경인지역 에이스]오산정보고 여자 축구부 이서연

"너무 짧게 느껴졌던 결승전… 준비했던 시간 생각나 눈물"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11-0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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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정보고 축구부 주장 이서연.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경기관광고 축구부 해체로 전학
30여명 부원들과 경쟁통해 성장
대회 준우승하며 명가 부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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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정보고등학교 여자 축구부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준우승에 등극하며 부활을 알렸다.

오산정보고는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전국 최강팀으로 불려졌다. 그러나 제92회 전국체전 3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팀 전력이 약해지면서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자축구 명문고였던 오산정보고의 부활은 선수난을 겪고 있는 여자실업축구계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전국체전의 활약으로 여자실업축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정작 오산정보고 주장 이서연은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이서연은 "준비했던 시간들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결승전이라 그런지 시간도 짧게 느껴졌다"며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9년만의 첫 우승을 이끌고 싶었는데 준우승에 그쳐 아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축구선수를 하던 오빠 이종환(청주대)을 따라다니며 축구를 접하게 된 이서연은 전북 삼례중앙초와 삼례여중을 거쳐 경기관광고로 진학했었다.

이서연은 지난해 경기관광고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오산정보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경기관광고 선수 중 일부 선수들이 합류하자 오산정보고 축구부는 30명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키워 나갔고 결국 올해 춘계연맹전과 여자선수권, 추계연맹전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여자축구계에 오산정보고의 이름을 다시 각인 시켰다.

이서연은 "축구를 위해 전학을 왔을때 오산정보고 선생님들의 지원과 관심이 남다른 것을 느꼈다"며 "시합이 어디서 하든 선생님은 물론이고 교육청이나 오산축구협회에서도 격려차 와주시며 관심을 보여 주셨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이서연은 임지현과 함께 일본 축구를 배우기 위해 오카야마에 위치한 키비국제대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서연은 "아기자기한 패스로 운영되는 일본 축구스타일을 배우고 싶어서 키비국제대학교 진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서연은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개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이 잘되려면 서로 뭉치고 배려해야 한다. 경험도 많이 쌓아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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