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외관. /아트센터 인천 제공 |
인천시향, 엘가·드보르자크 등 전석 초대
17일 伊 거장 지휘자 파파노·조성진 협연
빈야드·슈박스 장점 혼합설계 몰입감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 인천'이 오는 16일과 17일 개관 기념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지휘자의 손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아트센터 인천'은 독특한 외관과 바다를 품은 전망으로 송도의 랜드마크이자, 아시아 정상급 클래식 전용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 공연(오후 4시)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취임한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은 크리스텔 리(바이올린), 이명주(소프라노), 김동원(테너)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아트센터 인천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석 초대로 진행될 연주회에선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1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를 비롯해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좌)안토니오 파파노·조성진 |
17일(오후 5시)에는 11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문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가 거장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와 공연을 펼친다.
2018 내한 공연의 일환으로 아트센터 인천에서 공연을 갖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이날 연주회에는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 근래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정명훈의 후임으로 2005년부터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파파노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정명훈과 두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은 모두 베토벤으로 구성됐다.
베토벤 '교향곡 2번'에 이어 '피아노 협주곡 3번'(협연·조성진), 메인 무대는 '교향곡 5번, 운명'으로 장식한다. 관람료는 2만~18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6일과 17일 개관 기념공연을 개최하는 아트센터 인천 내부. /아트센터 인천 제공 |
개관 기념공연을 통해 공개될 아트센터 인천의 내부 시설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관객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과 직사각형 형태로 풍부한 반사음을 구현하는 슈박스(Shoebox) 스타일의 장점을 혼합한 설계 기법으로, 관객과 거리는 좁히고 음악적 몰입감은 높였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한 음향설계와 내외부 소음·진동 차단 시설로 미세한 음 전달에까지 전달되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번 개관 기념공연을 통해 아트센터 인천의 진면모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공연 모두 티켓 오픈 이후 1~5분 내 모두 매진됐다. 향후 취소분에 한해 구입할 수 있다.공연 문의:(032)453-77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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