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개최… '탕평채' 오찬하며 협치 모색

문대통령·여야 원내대표 100분간 만남…영조 때 탕평책 논의하며 먹던 음식으로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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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의당 윤소하,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한병도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5일 오전 11시22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약 100여분간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각당 원내대변인이 배석하며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시작된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차례로 모두발언을 한 뒤 청와대 백악실로 이동해 40분가량 회의를 계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정무수석이 참여하는 비공개 오찬이 60분가량 진행된 오후 1시께 일정이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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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 원내대변인들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뒷줄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최경환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이날 오찬 메뉴로는 녹두묵과 고기볶음, 미나리, 김 등이 들어간 탕평채가 준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탕평채라는 음식명은 조선 영조 때 탕평책을 논의하며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치우침이 없는 조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메뉴를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서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분기별 1회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석달 만에 열리는 이번 첫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진행 상황을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설명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전제로 한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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