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 휘발유·경유 40원 이상 하락…오피넷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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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돌입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소 관계자가 휘발유 가격을 '1천591원'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는 기존 가격 '1천 714원'에서 '1천 591원'으로, 경유는 '1천 514원'에서 '1천 427원'으로 내렸다. /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6일 서울을 중심으로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평균 16.2원 하락한 1천674.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일(1천67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이어지면서 주간 평균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울은 전날보다 44.3원이나 떨어진 1천729.6원에 판매됐으며, 1천500원대 주유소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천328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천395원으로 무려 933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16.8원 하락한 1천479.0원이었고, 서울은 41.9원 내린 1천541.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LPG는 전국 평균이 20.4원 내린 9173.9원, 서울은 29.6원 하락한 949.7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날 오전에는 나란히 6원가량 내렸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들은 이날 0시 출고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날 유류세 인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피넷의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를 반영해 공급한 물량이 주유소에 완전히 도달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인하폭이 충분하지 않겠지만 하루에 40원 이상 내린 것은 나름대로 세금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계속 반영되면서 당분간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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