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천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는 전국 치안성과 평가 1위를 달성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홍수(60) 지구대장은 "직원 모두가 열심히 해 이뤄낸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
1982년 임용 1989년부터 인천 근무
치안성과평가 1위·1분기 으뜸지구대
올 정년퇴임… 마지막까지 모범보여
인천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장 김홍수(60) 경감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앞에 당당히 섰다.
중앙지구대가 전국 치안성과 평가 1위를 달성해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이다. 지난 5일 만난 김홍수 중앙지구대장은 "직원 모두가 열심히 해 이뤄낸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평구에 위치한 중앙지구대는 인천 대표 번화가인 '문화의거리'와 '테마의거리', 부평시장 등 부평동 일대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치안 수요가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주말 저녁이면 이 번화가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로 쉴 틈이 없다는 게 지구대 직원들의 설명이다.
그 속에서 중앙지구대는 올해 1분기에도 인천지방경찰청 으뜸지구대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치안 유지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김 경감은 "치안 수요가 많은 만큼 모든 직원이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며 "그 결과도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 치안을 더욱 잘 유지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2년 순경으로 임용된 김 경감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인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 생활 대부분을 지구대, 파출소 등 지역 경찰로 지냈다.
그는 지역 경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 '빠른 상황 판단'을 꼽았다. 가장 먼저 사건 현장에 도착해 빠른 시간 내에 사건을 파악해내는 게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김 경감은 "모든 신고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건 지역 경찰"이라며 "단시간 내에 사건을 파악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빠른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민생 치안을 담당하는 지역 경찰로서의 자부심도 나타냈다.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구대, 파출소 경찰들이 주요 범인을 검거하는 형사에 비해 부각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민생 치안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경감은 올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경찰 생활 막바지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너무나도 큰 영광"이라며 "자녀들에게 마지막까지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끝까지 부평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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