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규격공개, 접었다 폈다 주머니 안에 '쏙'…'접으면 4.6인치·펴면 7.3인치'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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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사진은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모습. /AP=연합뉴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의 세부 규격을 공개했다.

이날 박지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엔지니어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4.58인치,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가 7.3인치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두 개가 양옆으로 붙어 있으며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비가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는 4.2대 3이며, 해상도는 두 디스플레이 모두 420dpi다. 배터리 등 다른 사양이나 출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디렉터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다소 작은 크기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알림을 받거나 전화, 메시지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멀티 윈도'를 지원해 한 가지 앱을 전체 화면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두 개나 세 개로 나눠 사용할 수도 있어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 

예를 들어 왼쪽 전체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오른쪽 화면을 둘로 나눠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브라우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에이드리언 루스 구글 시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는 "현행 안드로이드 파이에서는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이 동의하면 멀티 윈도에서 앱들을 동시 구동(multi-resume)할 수 있다"며 "다음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Q에서는 동시 구동이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는 "유저들은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작업을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해 폰을 펼칠 것"이라며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애플리케이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접었을 때도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찾을 수 있고, 화면을 펼치면 다른 장소를 추천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 큐레이팅 업체인 플립보드는 이 세션에서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달라지는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시연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구글은 개발자들이 초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앱 개발 가이드라인을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8일 정오) 공개하고,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4분기 내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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