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르면 오늘 김동연 부총리 교체할 듯… 후임에 홍남기 유력

장하성 실장 "후임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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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후임 홍남기 유력
여권의 한 인사는 이날 "오늘 오후 김 부총리에 대한 인사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김동연 부총리 후임 홍남기 유력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 역시 "(인선 가능성이)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오는 10~11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이날 인선 발표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김 부총리에 대한 인선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문 대통령은 김 부총리를 교체한 뒤 해외순방을 나설 것으로 방침을 정한 모양새다.



게다가 김 부총리의 교체가 정치권과 언론 안팎에서 기정사실이 된 만큼, 시간을 끌 경우 오히려 경제정책에서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아울러 여권에서는 장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 인사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 등 경제라인 '투톱'을 동시에 교체하면서 분위기 일신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치권에서 불거진 '김수현 비토론' 등을 고려하면 정책실장 인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부총리의 인사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부총리는 '현 정부와 각을 세운 경제부총리'를 프레임으로 세운 뒤 차기 대선주자에 포함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이와는 달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진영에 김 부총리를 넘겨서는 안될, 지켜야 할 인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경제위기라기보다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또한 지난 8일에는 "여야가 '경제 연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질책하는 등 이 같은 김 부총리에 대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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