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도심서 흉기 난동, 경찰 테러 수사 전환… IS "우리가 저지른 것"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11-10 0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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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도심 거리에서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도심 거리에서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멜버른 시내 버크가에서 한 남성이 행인 3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빅토리아주 경찰국 데이비드 클레이튼 경정은 "3명이 흉기에 찔려 이중 한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2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범행 후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바비큐용 가스용기 여러 통을 실은 픽업트럭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그가 불을 내고 차에서 내린 것인지, 차에서 내린 후 불이 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영상과 현지 방송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거구의 남성이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뒤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불타는 모습이 보인다.

목격자들은 차를 타고 온 용의자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흉기로 시민들을 무작위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버크가는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장소이자 관광지로, 사건 발생 시각인 금요일 오후 쇼핑과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한창 붐비고 있었다.

그레이엄 애슈턴 빅토리아주 경찰국장은 용의자는 소말리아 출신으로, 가족과의 연관성으로 '요주 인물'로 분류된 인물이라고 발표했다.

조사 초기 단계에선 테러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던 경찰은 테러 수사로 전환했다.

애슈턴 국장은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멜버른에서 작전의 가해자는 IS 전사"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교전 중인) 연합국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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