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잇단 병가행렬… 스쿨미투 학교 구인난

"대체인력 구하기 힘들다" 하소연
학교 내 성 폭력 등을 고발하는 이른바 인천의 '스쿨미투 학교'에서 교사들의 병가가 늘고 있다.

교내 갈등 등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사 구인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인천시교육청이 수사 의뢰한 2개 학교에서 1차 피해자 조사를 완료했고 가해 지목 교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의 A학교는 지난주까지 4명의 교사가 병가 중인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공백을 대신해왔다.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병가를 희망하는 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에는 벌써 이번 주에 3~4명의 교사가 병가를 신청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교사들 여러 명이 최근 들어 부쩍 병가를 신청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하고 있다"며 "기간제 교사나 시간 강사 등을 충원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하고 있는데 대체 인력 구하기가 여의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대체 교사 구하기가 힘든 이유 가운데 하나는 '스쿨미투'가 벌어진 학교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일 것으로 학교 측은 보고 있다. "어떤 교사가 불편한 학교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겠냐"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알음알음 학교 인맥을 총동원해야 겨우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과 교사 사이의 갈등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상황인데, 인력난까지 겪고 있어 시교육청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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