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캡쳐 |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차량 내 주문) 매장에서 고객이 점원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투를 집어던지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폭행 영상이 인터넷 등에서 빠르게 확산돼 일부 누리꾼은 폭력을 가한 차량의 사진을 찍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키도 해 눈길이다.
맥도날드의 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점원에게 상품을 집어던지는 장면 공개됐다.
지난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제3자인 제가 앞차량 행동에 대해 신고가 가능한지 여쭙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며,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영상을 공개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울산 북구 소재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운전자가 주문한 상품을 받은 뒤 점원과 대화를 나눈다. 잠시 후 운전자는 상품 봉투를 점원 쪽으로 집어던진 뒤 매장을 빠져나간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글쓴이는 이후 댓글을 통해 "피해자 직접신고가 좋다고 판단해 원본영상이 담긴 USB를 지점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왔다"며 "피해자가 신고할 의사가 있느냐고 담당자에게 물었고 이 담당자로부터 피해자가 워낙 어린친구라 힘들어하고 있다, 신고 문제는 본사에서 얘기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니저는 "현재 피해 아르바이트생이 많이 놀랐다. 신고와 관련된 문제는 본사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이후 판단은 피해자와 맥도날드 본사 및 지점의 결정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 거주 중인 보배드림 회원들은 해당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한 보배드림 회원은 "맥드라이브 차 저희 동네 차다"라며 차량 사진을 찍어 게재하기도 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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