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성난황소]올해 다섯번째 '마동석 영화'라는데 자꾸 봐 지겹다고?… 진부해도 화끈한 액션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8-11-1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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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상, 납치된 아내 구출 분투기
'아저씨'·'테이큰' 연상 익숙한 설정
근육질 내세운 '강렬한 한방'의 쾌감
김성오·송지효, 조연들 분위기 살려

■감독 : 김민호

■출연 :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성환

■개봉일 : 11월 22일

■범죄, 액션 /15세 이상 관람가 /115분


편집이미지111
마동석이 스크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한 해만 벌써 다섯 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라는 호칭까지 얻을 정도로 '열일' 중이지만 흥행성적은 썩 좋지 않다.

 

'신과 함께: 인과 연' 외에는 흥행에 성공했다고 꼽을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듭되는 흥행 실패도 문제지만, 매 작품마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탓에 이미지 과소비라는 지적도 적지 않게 이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마동석이 또 다시 거친 액션을 담은 영화 한편을 선보인다. 다행히 이 영화는 세간의 우려를 한 방에 날릴 만큼 강력하다. 자신이 선보일 수 있는 액션 연기와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번 영화는 마동석 대표 액션영화가 '범죄도시'에서 '성난황소'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화끈한 맨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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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황소는 거칠었던 과거를 벗어나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유통을 하며 건실하게 살던 동철이 납치된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납치라는 소재를 활용한 이번 영화는 기존 작품과 달리 신선하다거나, 새롭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아저씨', '테이큰' 등 흥행에 성공한 액션 영화에서 한 번쯤은 접한 납치와 구출이라는 전개는 관객에게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색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영화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영화 중반부터 펼쳐지는 마동석의 강렬한 액션 연기 덕이다.

그는 '성난황소' 동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맨주먹으로 문을 부수고, 건장한 체격의 조폭들이 달려들어도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날리는 등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액션신은 관객에게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다소 과장된 액션 장면이 곳곳에 등장하지만, 그가 가진 근육질 신체로 인해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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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들의 열연도 영화를 살리는 데 한 몫 한다. 특히 동철의 아내 지수를 납치해 돈으로 협박하는 악역 기태를 연기한 김성오는 대체불가 악역 연기로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인간의 선한 모습을 믿지 않는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사고 파는 소름 끼치는 행동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더한다.

동철의 동료 곰사장과 춘식 역할을 맡은 김민재와 박성환은 맛깔나는 코믹 감초 연기로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동철의 아내 역의 송지효의 연기도 훌륭하다. 분량이 많지 않지만, 등장하는 신마다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제 역할을 다했다.

연기를 너무 잘해 짧게 나온 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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