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인천 중구 운중로 |
색감을 입은 채 도로에 누웠다.
휘날리는 잎새엔 사랑하는 이가 담겨져 휘날렸다.
바람에~
봄날에 태어난 파릇함도
한때였다며
다정히 떠나가는데
손을 흔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싸안고 들이지도 못해서
예쁜 낙엽들을 바라만 보는데
아 아까운 계절과 시절이라
숨죽이며 보내노라.
아무래도 11월은 꼭 붙잡힌 달이다.
오도 가도 못하도록!
/이은경 인천 중구 운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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