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로 곤욕을 치른 판빙빙이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
판빙빙은 17일 SNS 웨이보에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중국 공산당 청년단(공청단) 공식 웨이보의 게시물을 올렸다.
공청단의 게시물은 중국 지도에 대만의 영토까지 포함된 그림으로, 대만 역시 중국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지도다. 지도 아래에는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문구가 있다.
최근 판빙빙은 탈세 혐의가 불거진 후 잠적했다. 이 과정에서 감금설, 정치망명설 등 사실 확인이 어려운 여러 루머가 등장했고 결국 잠적한 지 123일 만인 지난 10월 SNS를 통해 "최근에 전례 없는 고통을 겪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부끄럽고 죄책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빙빙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8억 8384만 6000위안(약 1438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이를 전액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