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이 지난 주말 미세먼지 없는 휴일을 보냈는데 19일 월요일은 하루 사이에 미세먼지 나쁨 상황에 내몰렸다. 같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푸른 하늘과 뿌연 하늘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시베리아 쪽 대기가 한반도 상공을 덮게 되면 푸른 하늘이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중국 쪽에 있던 대기층이 한반도로 방향을 틀면 어김없이 미세먼지 하늘로 변한다.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11월 날씨를 종합해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다. 지난 3일부터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6일 절정에 달했다. 그러던 미세먼지가 지난 주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뿌연 하늘에서 푸른 하늘로 뒤바뀐 가장 큰 원인은 바람의 방향이라고 많은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북서쪽 바람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미세먼지가 뒤덮고, 북동쪽에서 대기가 내려오면 푸른 하늘을 보인다는 거다. 이는 중국의 미세먼지를 몰고 오는 바람이냐 반대로 중국의 미세먼지를 몰아내는 바람이냐에 따라 분명하게 갈린다. 미세먼지가 우리의 하늘을 가리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부느냐 중국 쪽으로 부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은 중국이란 얘기다.
하지만 우리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6일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했을 때 그 미세먼지 요인을 '국내 영향이 55~82%, 국외 영향이 18~45%'였고, 지난 13~15일의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배출원의 영향으로, 국외 유입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얘기를 곧이 듣는 국민은 많지 않다. 급기야 '중국발 미세먼지에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구체적인 자료까지 붙여 청와대에 올라오기까지 했다. 미세먼지를 몰아내는 동풍이 고맙다는 의미로 '동풍느님'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부가 중국에 큰소리를 치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도, 국민들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대학교수 사회마저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할 경우 정부 발주 프로젝트 수주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우리 정부는 중국 눈치를 보고, 우리 전문가 집단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가 있겠는가.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에 있다는, 국민들도 다 아는 사실을 외면한 채 국내 요인에만 채찍을 휘두르려는 정부 대책은 이제는 안 통한다.
1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뿌연 하늘에서 푸른 하늘로 뒤바뀐 가장 큰 원인은 바람의 방향이라고 많은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북서쪽 바람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미세먼지가 뒤덮고, 북동쪽에서 대기가 내려오면 푸른 하늘을 보인다는 거다. 이는 중국의 미세먼지를 몰고 오는 바람이냐 반대로 중국의 미세먼지를 몰아내는 바람이냐에 따라 분명하게 갈린다. 미세먼지가 우리의 하늘을 가리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부느냐 중국 쪽으로 부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은 중국이란 얘기다.
하지만 우리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6일 미세먼지가 절정에 달했을 때 그 미세먼지 요인을 '국내 영향이 55~82%, 국외 영향이 18~45%'였고, 지난 13~15일의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배출원의 영향으로, 국외 유입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얘기를 곧이 듣는 국민은 많지 않다. 급기야 '중국발 미세먼지에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구체적인 자료까지 붙여 청와대에 올라오기까지 했다. 미세먼지를 몰아내는 동풍이 고맙다는 의미로 '동풍느님'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부가 중국에 큰소리를 치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도, 국민들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대학교수 사회마저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할 경우 정부 발주 프로젝트 수주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우리 정부는 중국 눈치를 보고, 우리 전문가 집단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가 있겠는가.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에 있다는, 국민들도 다 아는 사실을 외면한 채 국내 요인에만 채찍을 휘두르려는 정부 대책은 이제는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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