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승부수' 이재명 첫 행보는 국회

'혜경궁 김씨' 위기 정면 돌파 의지
예결위등 찾아 국비확보·현안 챙겨
당내 거취논란에 건재함 각인 해석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를 방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다수의 여당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과 경기도 주요 사업과 관련된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경기도 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의 이날 국회 방문은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내인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힌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정치적 위기를 '경기도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읽힌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일 경찰이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하는 사안과 관련해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당 내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건재함을 각인시키려는 국회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내년 정부 예산안을 최종 조율할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응천(남양주갑) 의원과 면담하는 것으로 국회 행보를 시작했다.

면담에선 다산신도시 입주 등으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남양주·구리 강변북로(천호대교) 일대 교통 문제 등 지역 현안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조정식(시흥을)·윤후덕(파주갑)·백혜련(수원을) 의원 등 예결위 소속 의원과 지역 의원을 포함한 6명의 의원과 만나 도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내년 경기도 주요 사업과 관련된 국비 확보도 부탁했다.

경기도는 국회에서 시작된 470조5천억원 규모의 '예산전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노리고 있다.

도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최소 1천400여개 사업에 대한 12조2천억원 이상을 확보해 도내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의원들과의 소통을 마친 뒤에는 박순자(안산단원을) 국토교통위원장과 정성호(양주) 기획재정위원장이 공동 주최한 '철도정책 세미나'를 찾았다.

이 지사는 행사장 입구에서 '혜경궁 김씨' 논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기도의 철도정책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남겼다.

세미나 축사에서는 "철도는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은 동북아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안보를 책임지는 평화 공동체로 발전하는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태·신지영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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