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투병 신동욱 /JTBC '말하는대로' 캡처 |
'실화탐사대'에서 crps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가운데, 배우 신동욱이 이목을 끈다. 신동욱 또한 'crps'를 투병했기 때문.
과거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투병 중이었던 신동욱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욱은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았다며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치아가 뒤틀리다가 툭 하고 부러져 버리더라. 참고 견디는 거에 희열을 느끼는 '고통 변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CRPS의 통증이 커터칼로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욱은 버스킹 중 추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동욱은 "만나는 사람마다 '몸 좀 어때' 하는 말들이 인사말로 쏟아졌다. 위로를 받으면 슬픔이 저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고 연기가 하고 싶을까봐 TV도 안 봤다"면서 "외로웠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유산소 운동과 글을 쓰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1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고 책을 읽은 뒤 글을 읽었다. 글을 쓰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직업이었다"면서 "해결방법에 집중하다 보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렇게라도 여러분들 앞에 서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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