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광역의회 의장단, 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21일 광역의회 차원의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민주당이 21일 마련한 광역의회 의장단 및 원내대표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다.
송한준 의장은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광역의원들이 혼자서 현장을 다니고, 상임위 활동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책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면서 "전문 인력이 도와 주면 보다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국회 차원의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개헌을 통해 정책 보좌관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용범 의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천지역 근로자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전한 뒤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이용범 의장은 "인천지역 근로자들이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임금도 월 40만~50만원 가량 줄어 불만이 많고, 최저임금 도입으로 골목상권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를 위해 시급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집권하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6대4가 될 수 있는 재정 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지방일괄이양법의 금년 국회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부수법도 함께 다 통과시켜 중앙정부의 업무가 지방으로 많이 이양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국민이 우리에게 일을 맡겼더니 뭔가 달라졌구나 하고 느끼면 (이해찬) 대표가 말한 20년 집권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두 개의 가치가 균형을 이루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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