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LPGA' 챔피언스트로피 탈환…마지막날 싱글 매치는 '팀 KLPGA'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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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승리한 팀 LPGA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포 선수들까지 가세해 전력이 한층 강해진 '팀 LPGA'가 작년 '팀 KLPGA'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하지만 '팀 KLPGA'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둬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하 챔피언스트로피)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서 '팀 LPGA'는 '팀 KLPGA'에 4승5패3무승부로 밀렸다. 그러나 최종일 승점 5.5점을 보탠 '팀 LPGA'는 승점 합계 13-11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과 한국계 선수로 구성된 '팀 LPGA'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급 선수가 출전한 '팀 KLPGA'과 사흘 동안 각축을 벌였다.

양팀은 사흘 동안 포볼 6경기, 포섬 6경기, 그리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 방식으로 겨뤘다.

올해 4회째인 이 대회에서 1, 2회에 우승했던 '팀 LPGA'는 작년에 '팀 KLPGA'에 내줬던 패권을 되찾아오면서 역대 전적 3승1패로 격차를 벌렸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점 1점차,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승점 3점차로 앞서나간 '팀 LPGA'는 양팀에서 12명씩 나서 겨룬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10번째 주자 박성현(25)이 최혜진(19)에 4홀차 완승을 거둬 우승에 필요한 승점 12.5점을 넘겼다.

'팀 LPGA'는 첫번째 주자 이민지(호주)와 두번째 주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김지현2(27), 김자영(27)과 비겨 승점 1점을 보탠 뒤 주장 유소연(28)이 '팀 KLPGA' 주장 이승현(27)을 7홀차로 크게 이겨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어 이미향(25)이 이다연(21)을 2홀차로 따돌린 데 이어 맏언니 지은희(32)가 오지현(22)을 4홀차로 꺾으면서 '팀 LPGA'는 우승까지 1승만 남기게 됐다.

하지만 '팀 KLPGA'도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1승을 끝까지 붙잡고 '팀 LPGA'를 몰아붙였다.

'팀 KLPGA'는 6번째 주자 김지현(27)이 제니퍼 송(미국)을 3홀차로 제쳤고, 김지영(22)은 이정은(30)과 비겼다. 이어 조정민(23)이 신지은(26)을 3홀차로 눌렀다. 질세라 이소영(21)도 최운정(28)을 1홀 차로 누르면서 승점 12-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팀 LPGA'는 승부사 박성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 앞서나간 박성현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16번 홀에서 4홀 차로 달아나 최혜진의 항복을 받았다.

'팀 KLPGA'는 우승이 결정된 뒤에 이어진 경기에서 김아림(23)이 대니엘 강(미국)을 2홀차로 제압하고 상금왕 이정은(22)이 18번홀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1홀차 승리를 올려 체면을 살렸다.

작년까지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 꾸렸던 '팀 LPGA'는 올해부터 동포 선수 4명을 합류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이민지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리디아 고,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대니엘 강(미국)과 제니퍼 송은 '팀 LPGA'에 사흘 동안 승점 7점을 선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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