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기숙사 균열, 학생들 불안감… 학교측 오늘 오후 설명회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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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내 균열에 대해 대화하고 있는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왼쪽)과 장덕천 부천시장(오른쪽).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가톨릭대 기숙사 천장과 벽 등에 균열이 생기면서 이 학교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학교 측이 건물구조안전 진단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며 학생들에게 시트지를 나눠주고 갈라진 벽을 가리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공분하고 있다.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은 28일 오전 현장점검에 나선 장덕천 부천시장 등 부천시 관계자들에게 내년에 하기로 했던 정밀안전진단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학생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어 기숙사의 갈라짐 현상에 대해 이날 오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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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기숙사 벽체 등에 균열이 생긴 모습.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부천시 관계자들은 이날 지상 4층~15층의 기숙사 내 천장, 벽체 등의 균열과 4층 로비 천장에서 누수가 생기고, 10층 복도의 타일이 부서지거나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대학 측은 "균열이 발생한 곳은 건물 안전과 직결되는 내력벽이 아니라 비내력벽"이라며 "이 건물은 올해 두 번의 구조안전진단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천시도 이날 현장점검에서 "육안 검사를 한 결과 건물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학교 측과 협의해 안전진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곳곳에는 "학교 측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는 등 10여 가지의 요구사항이 적힌 대자보가 나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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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기숙사 균열사태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 장덕천 부천시장 등 관계자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문제의 기숙사 건물은 지난 2009년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지상 1~3층은 편의시설과 강의실로 사용되고, 4~15층은 기숙사, 16층은 식당과 카페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지은 지 10년도 안된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고, 바닥이 기울어져 있어 불안하다"며 일부 학생들은 동아리방 등으로 잠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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