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하비에르 총장대행 만나
산림녹화 동참 등 협력관계 제안
국제 대화창구 마련땐 가능 입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국을 둔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에 북한 기후변화 사업 지원을 제안했다.
박남춘 시장은 29일 하비에르 만자나레스(Javier Manzanares) GCF 사무총장 대행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GCF는 2013년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국을 개소하고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감축 사업 관련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GCF에 "예를 들어 산림녹화 사업과 같은 북한 기후변화 지원사업을 인천시와 GCF가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하길 바란다"며 "국제기구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GCF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새롭고 발전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의 후속 절차로 지난달 22일 남북산림협력 회담을 갖고 산림병충해방제사업, 양묘장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북한의 녹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GCF가 적극적으로 북한 녹화사업 지원에 동참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GCF는 북한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 대화 창구를 마련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GCF는 지난 10월 공동개최한 GCF 민간투자 기후 콘퍼런스를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GCF는 또 인천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GCF 사무국에는 62개국 20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45명이다.
GCF는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유엔 회의를 열어 학생들이 가상의 이사회 위원이 돼 국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제안하고 기금 지원을 심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GCF 대외협력국장은 "한국정부와 인천시가 기후변화 대응에 큰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GCF가 인천에 올 수 있었다"며 "인천에서 협력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산림녹화 동참 등 협력관계 제안
국제 대화창구 마련땐 가능 입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국을 둔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에 북한 기후변화 사업 지원을 제안했다.
박남춘 시장은 29일 하비에르 만자나레스(Javier Manzanares) GCF 사무총장 대행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GCF는 2013년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국을 개소하고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감축 사업 관련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GCF에 "예를 들어 산림녹화 사업과 같은 북한 기후변화 지원사업을 인천시와 GCF가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하길 바란다"며 "국제기구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GCF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새롭고 발전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의 후속 절차로 지난달 22일 남북산림협력 회담을 갖고 산림병충해방제사업, 양묘장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북한의 녹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GCF가 적극적으로 북한 녹화사업 지원에 동참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GCF는 북한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 대화 창구를 마련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천시와 GCF는 지난 10월 공동개최한 GCF 민간투자 기후 콘퍼런스를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GCF는 또 인천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GCF 사무국에는 62개국 20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45명이다.
GCF는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유엔 회의를 열어 학생들이 가상의 이사회 위원이 돼 국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제안하고 기금 지원을 심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GCF 대외협력국장은 "한국정부와 인천시가 기후변화 대응에 큰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GCF가 인천에 올 수 있었다"며 "인천에서 협력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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