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사 피한 수원 삼호골든프라자 화재 2일 오전 관계당국 합동감식

1111.jpg
30일 오후 4시 14분께 수원 매산로 2가 40의4 삼호골든프라자(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 지하 1~2층 PC방에서 불이 나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재흥 기자 jhb@kyeongin.com

수원 매산동 상업용 오피스텔 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선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 매산로 2가 40의4 삼호골든프라자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고용노동부, 소방당국 등 감식반을 꾸려 합동감식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오후 4시 14분께 삼호골든프라자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1층 PC방 흡연실과 외벽 사이 내부 공간에서 주변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신고 접수 4시간 3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김모(19·여)양 등 5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양은 지상 1층에서 화재 초기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현재 연기흡입 환자 중점 치료 장비가 있는 원주기독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김양을 병원으로 옮긴 구급대원 2명도 단순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원들은 쓰러진 김양이 위급 상황이라는 것으로 판단, 농연(濃煙·아주 짙은 연기) 속에 공기호흡기 없이 들어가 구조했다.



재산 피해는 소방 추산 5억2천449만3천원(부동산 3억5천413만1천원, 동산 1억7천36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건물은 지하 3~5층은 주차장, 지하 1~2층은 PC방, 지상 1~11층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 사무실과 당구장, 노래방 등 상가점포로 사용됐다.

대형 화재였음에도 초기 PC방 매니저와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와 책임 있는 자세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해당 건물의 비상구 등 대피로가 열려 있어 다수 인원이 신속 대피할 수 있었다는 것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요인으로 꼽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6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했다. 동원된 장비와 소방력은 펌프차 등 84대와 소방대원 210명, 경찰관 10명, 유관기관 30명 등 250명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여러 상황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 자칫 대형 인명·물적 피해가 날 수 있었던 상황이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재흥·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배재흥·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배재흥·손성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