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근作 '인천'. /오석근 작가 제공 |
13일까지 개항장 '옹노'서 작품 소개 자리
지역 근원적 정서·정체성등 앵글에 담아
인천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오석근이 내년 개최를 준비 중인 개인전 '인천(仁川)'의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지난 2일 인천 개항장 일대인 중구 중앙동의 '옹노(擁老)'에서 개막한 '인천' 쇼케이스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쇼케이스는 오석근 작가의 신작인 '인천'을 비롯해 그의 주요 작업인 '교과서(철수와 영희)', '해에게서 소년에게', '인천'과 함께 진행 중 인 '축', '경인무브망'을 아우르며 펼쳐진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오석근 작가는 영국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돌아와 2005년부터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펴고 있다.
작가는 인천이 험난했던 한국사회의 근·현대사를 자세히 비추는 거울임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예술을 삶의 결과물로 여기는 오석근 작가가 '인천'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본인의 삶과 그것을 둘러싼 역사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다.
때론 아름답고 기이하며 알싸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사진은 인천에 내재된 근원적인 정서, 숨죽인 기억 등을 불러온다. 나아가 현재의 변화하는 인천의 정체성까지 담아냈다.
인천 개항장에 자리한 '옹노'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곳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작가의 작품 소개와 함께 지역의 공간 자산의 활용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의: 010-4400-153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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