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터널 내 무동력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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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해 약 1개월간 운영한 결과, 하루 공기 정화량은 45만㎥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경제적이고 유지관리가 쉬운 방법으로 고속도로 터널 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개발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이강래)는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시범 설치해 약 1개월간 운영해 본 결과, 하루 공기 정화량은 45만㎥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5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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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념도./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번 방안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필터를 설치해 차량통행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교통풍에 따라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으로,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으며 특히, 비슷한 처리 용량의 전기집진기와 비교했을 때 설치비는 1/13 수준, 유지관리비는 1/10 수준으로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적용 사례가 없는 도로공사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

교통풍은 차량 통행에 의해 주변 공기가 밀려나면서 발생되는 바람으로, 통행이 원활할 때 초속 4~8m 이상의 교통풍이 상시 존재한다. 터널 상부 여유 공간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기통로용 갱도 설치 등 추가적인 토목공사가 필요 없고, 새롭게 건설되는 터널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터널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김남구 도로공사 설비팀장은 "일반적으로 터널 내부는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의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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