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카풀시장에 뛰어들었다. 본격적인 사업은 오는 17일부터 전개한다고 한다. 택시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소나 시간대에 운전자가 자신 소유의 승용차 빈자리에 같은 방향으로 가는 손님을 저렴한 가격에 태워주는 사업인데 카카오는 여객자동차법 제81조 1항에 근거해서 출퇴근 시간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이용자가 '카카오 T'앱에 등록해 둔 신용 혹은 체크카드로 자동으로 선결제되며 요금수준은 택시의 70~80%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에서는 카풀서비스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5천억원을 투자받아 금년 2월에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어 초조했던 것이다. 카카오가 진입장벽에 봉착한 사이에 규제 틈새를 노린 신규 승용차 공유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는 등 더 이상 출시를 미룰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한몫 거들었다. 택시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연시를 타이밍으로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택시업계가 생존권 위협 운운하며 강하게 반대했는데 아직 별다른 대책이 강구되지 않은 탓이다. 택시업계는 작년 8월에 카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과 11월에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전개했다. 정부와 정치권도 카풀을 탐탁히 여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가 출퇴근시간 범위를 임의로 과대 해석했다는 이유로 카풀 서비스 선발기업인 플러스를 고발했다. 국회는 한술 더 떠 '카풀금지법' 등의 통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겉으로는 혁신성장과 공유산업 발전 운운하면서도 택시업계의 눈치만 보고 있다.
반대로 소비자들은 오히려 카풀서비스의 확대를 열망하고 있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요금을 올릴 때마다 서비스 개선 타령을 했지만 지금도 서민들의 출퇴근전쟁은 여전하다. 또한 정부가 토종기업 발목을 잡을 경우 국내 카풀시장은 해외기업들의 잔칫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카풀은 국가적으로도 교통체증 완화와 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감소, 4차 산업혁명 견인 등 순기능이 훨씬 크다. 프랑스정부가 카풀 출퇴근 국민에 대해 매년 50만원씩 지원하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다.
카카오 측에서는 카풀서비스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5천억원을 투자받아 금년 2월에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어 초조했던 것이다. 카카오가 진입장벽에 봉착한 사이에 규제 틈새를 노린 신규 승용차 공유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는 등 더 이상 출시를 미룰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한몫 거들었다. 택시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연시를 타이밍으로 겨냥한 것이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택시업계가 생존권 위협 운운하며 강하게 반대했는데 아직 별다른 대책이 강구되지 않은 탓이다. 택시업계는 작년 8월에 카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과 11월에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전개했다. 정부와 정치권도 카풀을 탐탁히 여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가 출퇴근시간 범위를 임의로 과대 해석했다는 이유로 카풀 서비스 선발기업인 플러스를 고발했다. 국회는 한술 더 떠 '카풀금지법' 등의 통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겉으로는 혁신성장과 공유산업 발전 운운하면서도 택시업계의 눈치만 보고 있다.
반대로 소비자들은 오히려 카풀서비스의 확대를 열망하고 있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요금을 올릴 때마다 서비스 개선 타령을 했지만 지금도 서민들의 출퇴근전쟁은 여전하다. 또한 정부가 토종기업 발목을 잡을 경우 국내 카풀시장은 해외기업들의 잔칫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카풀은 국가적으로도 교통체증 완화와 에너지 절약, 대기오염 감소, 4차 산업혁명 견인 등 순기능이 훨씬 크다. 프랑스정부가 카풀 출퇴근 국민에 대해 매년 50만원씩 지원하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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