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품업체들 기술개발 열정]내연기관은 과거… 미래로 가는 전기차

경신, 경량·고효율 장치 등 연구
캠시스, 초소형 車 정식출시 앞둬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인천의 자동차 부품기업 (주)경신은 부품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 전류 공급에 필요한 각종 전선과 전원분배장치 등을 더욱 가벼우면서도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신 관계자는 "구리가 아닌 다른 소재로 전선을 만들어 더욱 가벼우면서도,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좋은 성능을 내는 충전장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경신은 5~6년 전부터 전기차 관련 부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에 있는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자동차용 서라운드 뷰 모니터, 차선이탈경보·전방추돌경보 기능이 포함된 전방카메라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캠시스는 이런 자동차 관련 전장·IT 분야 각종 기술을 기반으로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산학연 공동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체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구현할 수 있는 분야를 전기차로 정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캠시스는 연말까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인증을 받은 뒤 내년 3월 서울모터쇼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캠시스는 이번 차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다양한 상용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동차 관련 부품기업들의 지속적인 변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정남훈 자동차센터장은 "캠시스를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한 업체들이 인천에 3개 정도 될 것"이라며 "부품업체들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판로 개척이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한국지엠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과 함께 미래 기술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인천 자동차부품 업계에는 520여 개 업체에 3만9천여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지역 제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은 연초 한국지엠 부평공장 철수설 등의 여파로 어려움이 컸다.

올해 5월 미국 GM과 정부와의 경영 정상화 방안 합의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근 '법인 분리 강행' '미국 GM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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