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박항서 매직퍼레이드' 동남아 제패

베트남 10년만에 스즈키컵 '정상'
아시안게임 4강 등 축구사 새로써
A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現 최장


박항서 감독이 10년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정상에 올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베트남은 결승 2차전 승리로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9승7무)를 작성했다. 16경기 무패는 현재 A매치 무패 행진을 펼치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

베트남에 앞서 프랑스가 15경기 무패를 이어가다 지난 11월 펼쳐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하면서 기록이 멈춰섰다.

베트남은 2016년 12월 7일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한 이후 지금까지 16차례 A매치에서 9승 7무를 펼쳤다.

역대 최장 기간 무패는 스페인(32승3무)과 브라질(29승6무)이 보유한 35경기 무패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 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매직 퍼레이드'를 완성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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