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지원센터 채용방침 통보에
교육지도사 "고용승계해야" 반발
인천 남동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기존 다문화방문교육지도사(이하 교육지도사)의 고용승계가 아닌 공개 모집 채용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지도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7일 남동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와 교육지도사들은 지난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지난 10일 진행된 3차 교섭에서 센터는 내년도 고용과 관련해 '공개 채용' 원칙을 통보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학 센터장은 "내년도 채용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며 "(여성가족부) 지침에 보면 공개 모집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발언에 항의하는 교육지도사들에게 "여기 계신 분들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교육지도사들은 관련 지침에서도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고용을 승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센터 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또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보고 센터 측에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남동구와 달리 인천 동구와 부평구 등 다른 지역 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기존 인력을 승계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두고 교육지도사들은 "그동안 10개월 계약을 갱신해 가며 10년 동안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일해왔다"며 "이제 와 공개채용을 한다는 것은 센터가 의도적으로 기존 인원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학 남동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장은 "내년도 계약과 관련해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설명한 것은 맞지만, 이는 내년도 고용승계를 확약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기존 지침을 설명한 것"이라며 "내년에 방문지도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채용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교육지도사 "고용승계해야" 반발
인천 남동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기존 다문화방문교육지도사(이하 교육지도사)의 고용승계가 아닌 공개 모집 채용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지도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7일 남동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와 교육지도사들은 지난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지난 10일 진행된 3차 교섭에서 센터는 내년도 고용과 관련해 '공개 채용' 원칙을 통보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학 센터장은 "내년도 채용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며 "(여성가족부) 지침에 보면 공개 모집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발언에 항의하는 교육지도사들에게 "여기 계신 분들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교육지도사들은 관련 지침에서도 '특별한 사안이 없으면 고용을 승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센터 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또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보고 센터 측에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남동구와 달리 인천 동구와 부평구 등 다른 지역 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기존 인력을 승계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두고 교육지도사들은 "그동안 10개월 계약을 갱신해 가며 10년 동안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일해왔다"며 "이제 와 공개채용을 한다는 것은 센터가 의도적으로 기존 인원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학 남동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장은 "내년도 계약과 관련해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설명한 것은 맞지만, 이는 내년도 고용승계를 확약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기존 지침을 설명한 것"이라며 "내년에 방문지도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채용할지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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