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갑질·막말 대자보 논란, 학과장이 폐과 거론… 학생 '분노'

교수의 갑질과 막말을 알리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대학교(12월 14일자 5면 보도)의 한 학과장이 대자보가 게재된 당일 문제 학과의 폐지를 거론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용인대 A학과 한 학생은 "지난달 19일 학과장 B씨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교직원에게 학생들이 진짜 잘못 생각하고 있다. 교무랑 기획에선 이렇게 된 이상 폐과시키라고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A학과 학생들이 시간 강사 C씨의 갑질을 폭로하기 위한 대자보를 학교에 게재한 날이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시간 강사 C씨가 수업 도중 한 40대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정 학생에게 "얘(연예인)는 어린 여자를 좋아한다. 한번 만나볼래라고 말하고 거절의사를 밝히자 화를 내고 수시로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들은 폐과를 주장한 B씨가 조사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선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A학과 한 학생은 "한 학과의 학과장이라는 사람이 본인이 담당하는 학과의 존폐 여부를 함부로 논하는 것에 심히 실망했다"며 "학생들의 정당한 주장을 조사위원으로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에 B씨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용인대 전체적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과 폐과에 대해서는 말했을 수는 있다"며 "학과장은 폐과를 정하거나 논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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