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첫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조재성

틈만나면 서브 날세워 '수비벽 찢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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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많은 원포인트서버서 성장
195득점… 지난 시즌 기록 '추월'
3R 대한항공전서 인생경기 펼쳐
"개인 목표 보다 팀우승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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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의 라이트 조재성이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간판 스타로 부상했다.

조재성은 "아직 만족할 수 없다. 개인 목표는 없고 팀의 우승이 목표다. 우승을 위해 뛰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1라운드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후위 공격 7점과 서브득점 5점을 기록했지만 블로킹 득점이 2개에 그쳐 아쉽게 트리플크라운 작성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조재성은 3라운드 대한항공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4점, 후위공격 9점을 기록해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조재성은 "지금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발목 부상이 있어서 100%까지는 아닌 것 같다. 100% 컨디션은 고등학교때 경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몸이 좋았는데 부상이후로 떨어졌다"며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조재성은 입단 동기 가운데 황택의(의정부 KB손해보험)와 함께 팀 내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조재성은 원 포인트 서버였다. 그마저도 실수가 잦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조재성은 매일 서브 개인 훈련에 돌입했고 지금은 강한 서브 옵션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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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이 3시즌 만에 소속팀 안산 OK저축은행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KOVO 제공

조재성은 "밥만 먹으면 서브만 때렸었다. 개수로 따지지 못할 정도로 매일매일 서브만 때렸다"며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편안하게 서브를 때릴 수 있게 된거 같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도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로 첫해였던 2016~2017시즌 24경기에 56세트에 출전해 49득점을 올렸던 조재성은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92세트에 나서 194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김세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16경기 58세트에 나서 3시즌 중에서 가장 많은 195득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에서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재성은 국내 선수 득점 순위에서는 당당히 7위를 차지했다.

조재성은 공격 종합에서는 전체 9위(49.20%), 후위 공격은 전체 8위(47.62%), 서브득점에서는 7위(세트당 평균 0.345개)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대표 공격수로 성장했다.

배구인들은 조재성을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을 잇는 토종 거포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조재성은 "제가 어떻게 감독님과 비교될 수 있겠어요. 감독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 감독님을 실력으로 따라가진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기술적으로 많이 조언을 해주시는데 볼 때릴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세하게 알려 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트를 많이해서인지 볼 파워나 스피드가 생겼다. 볼파워나 스피드는 공격수에게는 중요한 무기다"며 "대학교때는 그저그런 선수였는데 웨이트 트레이닝하다 많이 하니까 발전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바뀐 부분이 있다면 악으로 깡으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다. 승부욕이 점점 올라온다"며 "아직 어리다 보니까 팀에서 동료들에게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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