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피해학생 1명 상태 호전… "보호자와 간단한 인지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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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수습대책회의에서 김한근 강릉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강릉시 저동 펜션 사고에서 입원 중인 학생 중 일부가 상태호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 나와 눈길이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1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최대 일주일 정도의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 오늘부터는 오전 8시30분부터 2회 정도의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수습대책 회의에서 "(오늘 새벽) 환자 보호자들의 허가를 받아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를 일일이 다 확인하고 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2명도 중환자실과 고압산소치료실을 오가며 치료하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학생 1명은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돼 보호자와 간단한 정도의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며 "다만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집중적인 보호 아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학생 5명 중 1명의 의식이 회복된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른 1명은 인지기능 회복정도가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의 보호자들 모두 강릉에 도착해 있는 상황이다.

김 시장은 "현재는 경찰 케어 전문가들이 개별 전담돼 보호자분들을 케어하고 있다"며 "아직 유족분들은 경황이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라 심리적으로 안정된 후에 사수 수습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김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사고수습반, 의료가족지원반, 학생지원반, 사고확인반 등 5개 반으로 꾸려져 이날부터 정부 총괄지원반과 함께 사고 수습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1시15분께 강릉 저동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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