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공고 작년보다 122만건 줄어
경기악화·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
주52시간에 '투잡족' 증가도 한몫
"고용급감 해결 못하며 계속 부족"
아주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김모(21·여)씨는 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구할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면접을 4번이나 봤는데 아무 곳도 연락이 없다"며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성균관대학교 4학년 최모(25)씨도 "방학이 시작되면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 기말고사 준비와 병행하며 찾고 있지만 실패한 상태"라며 "시험도 망치고 아르바이트도 구하지 못하고 큰 일"이라고 토로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아르바이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수요는 점차 늘고 있지만 경기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압박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알바천국 등 구인·구직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아르바이트 공고는 850만4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2만7천여건보다 122만3천건이 줄었다.
이달 기준으로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능 종료와 대학 방학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해 아르바이트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한 '투잡(부업)족'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AI를 적용하는 가게들이 점차 증가하는 점도 아르바이트 공급 시장의 악재로 작용해 구직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실제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이후 지난달 쿠팡이 일반인 택배 기사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9만4천명이 모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 공유나 전자상거래 업체가 만들어낸 단기직·임시직 일자리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학가의 아르바이트 구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용 급감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구직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경기악화·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
주52시간에 '투잡족' 증가도 한몫
"고용급감 해결 못하며 계속 부족"
아주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김모(21·여)씨는 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구할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면접을 4번이나 봤는데 아무 곳도 연락이 없다"며 "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성균관대학교 4학년 최모(25)씨도 "방학이 시작되면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 기말고사 준비와 병행하며 찾고 있지만 실패한 상태"라며 "시험도 망치고 아르바이트도 구하지 못하고 큰 일"이라고 토로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아르바이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수요는 점차 늘고 있지만 경기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압박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알바천국 등 구인·구직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아르바이트 공고는 850만4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2만7천여건보다 122만3천건이 줄었다.
이달 기준으로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능 종료와 대학 방학이 겹치면서 수요가 급증해 아르바이트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한 '투잡(부업)족'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AI를 적용하는 가게들이 점차 증가하는 점도 아르바이트 공급 시장의 악재로 작용해 구직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실제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이후 지난달 쿠팡이 일반인 택배 기사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9만4천명이 모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 공유나 전자상거래 업체가 만들어낸 단기직·임시직 일자리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대학가의 아르바이트 구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용 급감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구직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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