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하남·과천, 지역특화 도시로

왕숙 '경제·문화예술 허브' 교산 '역사 탐방로' 과천 '테마파크' 계획
3기 신도시는 미비한 교통대책과 배드타운화로 비판을 받아왔던 2기 신도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투입해 입주 시 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기 신도시 2배에 달하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해 이곳에 자족기능을 할 수 있는 벤처기업·도시형 공장 등을 입지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모든 유치원을 국공립으로 설치하고, 복합커뮤니티와·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도 빠짐 없이 채워 넣기로 했다.

공원도 기존 신도시의 1.5배 수준으로 설치되며 간선버스는 수소버스로 공급해 친환경 도시로 육성한다.

국토부는 19일 이 같은 청사진을 내놓으며 무엇보다 지자체도 시행자로 참여시켜, 지역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와 문화예술이 어울러질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1은 경제중심도시, 왕숙2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된다. 왕숙1은 GTX-B 역을 중심으로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140만㎡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도시첨단산단(29만㎡)과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첨단산단은 취득세 50%, 재산세 35%를 5년 간 감면하는 세제 혜택을 부여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지원허브는 저렴한 임대공간에 공공이 창업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점을 극대화한다.

자족용지 인근에는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장과 일자리의 입지를 일원화한다.

왕숙2는 문화예술마을, 청년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청년 예술촌과 로스터리 카페 등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를 꾸려 도시 활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도시 중심기능 회복으로 시 전체가 균형 있게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 하남, 과천도 특화개발


=하남 교산에는 교통이 편리한 북측에 자족용지 92만㎡를 배치했다.

접근성이 좋아야 인력 수급 등 기업 활동에 편리할 것이란 계산에서다. 백제 문화를 간직한 하남시의 특징을 감안해 광주향교 및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백제문화 박물관·역사 탐방로도 신도시에 조성한다.

과천은 택지개발지 가용면적의 절반 가량(47%)을 자족용지로 배정했다.

과천의 자족기능을 담당할 지식정보타운의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4호선 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 주변에 자족용지를 중점 배치한다.

서울대공원·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와 하수처리장 이전 및 고도화를 통한 물 순환테마파크가 주요 아이디어로 꼽힌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번 신도시는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니라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김종천 과천시장은 "정부청사 이전으로 행정도시의 정체성이 사라져 도시의 비전이 절실하다"며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구도심 활성화와 노후기반 시설 정비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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