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동춘동 '하늘초롬'

40년 돼지갈비 숙성 노하우 "육즙·숯향 살아있네"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8-12-24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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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비롯해 우거지 해장국과 육개장, 영양갈비탕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집 돼지갈비는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해장국, 육개장, 갈비탕은 점심 메뉴로 적당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배·인삼 끓인 간장에 사과·파인애플·양파
양념 붓고 맛있어지는 시간·온도 '기다림'
물 내부순환 석쇠 '맛 UP' 해장국도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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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 '돼지갈비'.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조금 더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

하늘초롬의 특별한 맛은 2003년 개업 이후 16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숙성'은 하늘초롬이 장기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원동력 중 하나다. 먼저 배와 인삼 뿌리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간장에 사과, 파인애플, 양파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양념을 돼지갈비가 담긴 통에 붓고 숙성 시간을 거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돼지갈비에 양념이 더욱 잘 배도록 뒤집은 다음, 다시 일정 시간을 놔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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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적절한 시간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숙성 시간과 온도는 40년 가까이 고기를 다뤄온 이 집 최기석(65)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그는 "같은 고기도 숙성 시간·온도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난다"며 "오랜 기간 고기를 다루다 보니 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숙성 시간과 온도를 체득하게 됐다"고 했다.

이 집의 조금 특별한 '석쇠'는 이렇게 숙성된 돼지갈비의 맛을 더욱 증폭시킨다.

물이 내부를 순환하는 석쇠인데, 숯불에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고기의 육즙을 잡아주고 고기가 석쇠에 눌어붙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촉촉한 육즙과 숯불의 향이 살아있는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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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배추와 양지, 사골 국물 등으로 끓여낸 우거지 해장국,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의 육개장, 영양갈비탕과 선지해장국 등도 이 집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이들 국물 요리에 사용하는 육수도 잡맛이 나지 않게 일정 기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

'하늘초롬'에선 손님들에게 더욱 맛있는 밥을 내놓기 위해 일반 음식점에서 쓰는 쌀보다 고급 쌀을 쓴다.

최기석 사장은 "어떻게 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며 "정성을 다해 열심히 만든다는 걸 손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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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꾸준히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늘초롬'은 식당 내부와 주차 공간이 넓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국내산 돼지갈비(300g) 1만 7천 원, 하늘그린포크(250g) 1만 6천 원, 우거지 해장국 9천 원, 육개장 9천 원 등이다.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60. (032)819-2772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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