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는 직원의 요청에 항의하다가 실랑이를 벌여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22일 김 의원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청을 받았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 케이스 투명창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자 해당 직원은 '꺼내서 보여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지금껏 항상 이 상태로 확인을 받았다"며 거부했다.
직원이 재차 요청하자 김 의원은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규정을 제시하라, 책임자를 불러달라"며 언성을 높여 항의했다.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를 안 서네" 등 욕설과 함께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 보도 내용은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과장돼있다"며 "결코 욕설을 하지 않았다. 제가 탑승 수속을 밟은 제일 마지막 승객이어서 뒤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이 '빨리 꺼내라'고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2일 김 의원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청을 받았다.
김 의원이 스마트폰 케이스 투명창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제시하자 해당 직원은 '꺼내서 보여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은 "지금껏 항상 이 상태로 확인을 받았다"며 거부했다.
직원이 재차 요청하자 김 의원은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규정을 제시하라, 책임자를 불러달라"며 언성을 높여 항의했다.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이 과정에서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를 안 서네" 등 욕설과 함께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 보도 내용은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과장돼있다"며 "결코 욕설을 하지 않았다. 제가 탑승 수속을 밟은 제일 마지막 승객이어서 뒤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이 '빨리 꺼내라'고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정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그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권이나 특별대우를 바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회의원에게도 이렇게 근거 없는 신분 확인절차가 거칠고 불쾌하게 이뤄진다면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저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공사 관계자는 "신분증을 보여주는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그는 그러나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저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공사 관계자는 "신분증을 보여주는 문제로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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