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전동 더불어·신흥동 공감마을' 내년 본격화

전동구역 5곳 3만8500㎡ 대상 3년간 40억지원 11건 주거환경개선
신흥동 8만7037㎡ 국토부 뉴딜사업 선정… 나인수교수 총괄 코디

송월 주택 재개발 사업도 '공공성 강화 공적 임대' 정부 지원 속도


인천시 중구가 주민 주도형 구도심 재생 사업으로 전동구역 더불어마을, 신흥동 공감마을 프로젝트 등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동구역 더불어 마을은 전동 32의1 일대 3만8천500㎡가 사업 대상지다. 인천시는 최근 전동구역 등 5곳을 '2019년 더불어 마을'로 선정, 향후 3년 동안 구역별 최대 40억원을 지원해 현지 개량 방식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동구역 주민들은 더불어마을 준비 단계인 '희망지' 사업을 지난 5월 시작해 최근 마쳤다. 주민들은 희망지 사업 기간 주민 모임을 활성화하고, 도시 재생 교육을 열고, 쉼터를 만들고, 소규모 화단을 조성하고, 소화기함을 설치하는 등 살기 좋고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일에 힘썼다.

도시재생 지원단체인 인천여성도시환경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전동 웃터골 종합 마스터플랜'도 수립했다.

이 계획에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으로 ▲공가, 노후주택 매입 소규모 임대주택 건설 ▲거주자 우선 주차장 조성 ▲주민 공동 이용 시설 설치 ▲소방도로 조성 등 11건이 반영돼 있다.

전동구역은 이번에 더불어 마을로 선정되면서 향후 3년 간 안정적으로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마을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중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하계 연계된 사업을 중심으로 전동구역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흥동 공감마을은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지난 8월 말 선정됐다.

신흥동 1가 38의9 일대 8만7천37㎡ 구역에서 ▲신흥동 주민센터, 행복주택, 공동육아나눔터 복합 개발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건립 ▲답동 공원 지하 주차장 조성 ▲마을 활동가 육성,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 표 참조


구는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로 인천대 나인수 교수(도시건축학부)를 지난 10월 위촉했다.

나 교수는 2022년까지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수립, 사업 시행, 이해 당사자 분쟁 조정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지방의회 등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국토부 승인을 얻으면 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민 주도형 재생 사업 외에도 주택 재개발 사업도 정부 지원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송월주택재개발 구역은 지난 9월 국토부의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연계형 정비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공공성이 강화된 공적 임대 주택 사업으로 일반 분양분을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민감 임대 리츠 또는 펀드가 통매입해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초기 임대료가 주변보다 싸고,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된다.

송월동 1가 12의16 일대 2만7천338㎡인 송월구역은 계획 세대수 639세대 중 353세대를 공공 지원 민간 임대료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 공급 물량의 20% 이상을 청년, 신혼부부에게 주변 임대료 시세의 70~85%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의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사업 구역으로 청천2, 십정2, 송림초교, 미추8 구역 등이 있다.

중구는 주택 노후도가 심하고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이 많았지만 인천에서 타 지역보다 도시 재생, 재개발 사업의 속도가 늦은 편이었다. 올해 정부와 인천시 지원 공공 도시재생·재개발 사업에 중구의 주요 지역이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면 철거가 아닌 주민 주도형 현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월주택재개발 사업의 경우 공공성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쫓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면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그와 함께 주거 복지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구 도시 재생 사업의 목표"라며 "중구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주요 도시 재생, 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김명래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