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테마주' 보해양조 등 "다 사기" 발언에 급락…이낙연 테마주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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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자신과 관련한 테마주를 놓고 "다 사기"라는 입장을 내놓아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해양조'000890'는 전 거래일보다 7.38% 내린 1천940원에 거래 중이다. 보해양조는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자리하고 있는 등 대표적인 '유시민 테마주'로 꼽혔다.

보해양조는 지난 1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천490원) 기준으로 보면 8월 16일 연저점(775원) 대비 4개월 만에 221.15%나 급등한 바 있다.



대표이사가 유 이사장의 서울대 동문이어서 유시민 테마주로 엮인 SG충방'001380'(-8.67%)이나, 와이비엠넷'057030'(-6.77%), 흥국'010240'(-4.31%) 등도 하락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추계예술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회원들과 만나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한마디로 "그거 다 사기"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다른 회사들은 대학 때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곳도 있고, 알던 분이 사외이사로 있는 곳도 있는데 저는 그분들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혀라"고 토로했다.

유 이사장은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를 하고 있기는 하다"며 "그 회사 대주주가 제가 생각할 때는 괜찮은 일을 하려고 해서 그런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될까 맡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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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개회하는 이낙연 총리./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꼽힌 남선알미늄'008350"도 전 거래일보다 5.49% 내린 2천670원에 거래됐다.

남선알미늄은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 총리 친동생이어서 이 총리 테마주로 꼽혔다.

지난 10월 초 1천200원 안팎이던 남선알미늄 주가는 지난 12일 3천39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귀국하기 직전 '마그레브 3국 순방' 동행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낙연 테마주' 종목에 대해 "그 회사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그것이 왜 저하고 관련돼 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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